공주 갑사 철당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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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주 갑사 철당간(公州 甲寺 鐵幢竿)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갑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철당간입니다.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56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철당간이란?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(幢)이라는 깃발을 다는데, 이 깃발을 다는 장대를 당간(幢竿)이라고 합니다.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합니다. 갑사 철당간은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입니다.
갑사 철당간의 특징:

• 형태: 기단, 철당간, 당간지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기단은 네 면에 구름무늬를 새긴 장방형이며, 철당간은 24개의 철통을 연결한 것입니다. 원래는 28개였으나, 1893년(고종 30년) 벼락을 맞아 4개가 없어졌다고 합니다. 당간지주는 동·서로 마주 서 있으며 꾸밈이 없는 소박한 모습입니다.
• 크기: 철당간의 전체 높이는 15m, 당간지주의 높이는 3m, 철통의 직경은 50cm입니다.
• 의의: 현존하는 유일한 통일신라시대 철당간으로, 통일신라 중기의 양식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.

갑사 철당간의 역사:통일신라 전기인 문무왕 20년(680년)에 세워진 것이라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고, 양식상으로 보아 통일신라 중기의 양식을 갖춘 것으로 추정됩니다. 갑사는 통일신라 의상대사와 관련된 화엄십찰 중 하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.
참고:

• 갑사 철당간은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(국보 제41호)과 함께 사찰 당간을 대표하는 유물입니다.
• 갑사는 원래 위치에서 약간 옮겨진 것으로 보이며, 임진왜란 때 영규대사가 의병장으로 큰 역할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.